갤럭시탭 크기 속여 獨법원 제출… 법원, 삼성 이의신청 1차로 수용독일 제외한 유럽 판매 가능해져
이에 앞서 뒤셀도르프 법원은 9일(현지 시간)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유럽에서 갤럭시탭 10.1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곧바로 뒤셀도르프 법원에 “갤럭시탭 10.1의 실체와 다른 자료가 법원에 제출됐다”고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갤럭시탭 10.1의 가로세로 비율이 아이패드2(1 대 1.30)와 비슷한 1 대 1.36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제 비율은 1 대 1.46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도 “판사가 갤럭시탭 10.1의 유럽 판매 금지를 결정한 것은 오로지 애플이 내놓은 제품 외관 사진 때문인데 이게 잘못됐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고의든 실수든 이 같은 문제는 최종 판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