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방송사 출연 제한 답답해” 일침
“80년대에나 일어나던 일이 아직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한국의 여가수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 명, 90년대 가요 전성기를 이끈 주역인 가수 이선희(사진)가 방송사의 ‘자사 이기주의’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광고 로드중
이선희는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의 ‘슈퍼스타K 3’에 대해 묻자, “중요한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두 프로그램 모두 많은 스타들을 만들어냈다. 어렵게 나온 스타들에게 방송사가 제한을 두지 않고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노래하고 싶어서 뽑힌 친구들인데, 방송사의 논리로 제한을 두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저도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는데 당시 KBS에서 무대에 세우지 않았다”며 “80년대 일어나는 일들이 아직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선희를 비롯해 요즘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박정현. 부드러우면서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승환과 윤상, 인기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윤일상 등이 참석했다.
멘토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박정현은 “제 자신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도전자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나가수’를 통해 배운 것 등을 가능성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