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더 올라가면 좋겠다”‘문재인 테마株’도 상한가… 孫측 “정치 뛰어들면 달라질것”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문 전 실장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2%로 손 대표(8.7%)와의 차이를 0.5%포인트로 줄이며 3위를 기록했다. 손 대표는 전주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문 전 실장의 가파른 상승세로 손 대표의 야권 주자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1위는 여전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3.6%)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6일 ‘야권연합 원탁회의’를 위해 국회에 들어오는 모습.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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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실장이 야권 유력 주자로 부상하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S&T모터스와 대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T모터스는 S&T그룹 최평규 회장이 문 전 실장과 고교, 대학 동문이란 이유로, 대현은 신현균 대표가 문 전 실장과 절친한 등산 친구라는 소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쫓기는 손 대표 측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 측근은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유 대표가 패배하면서 친노(친노무현)의 대표성이 문 전 실장으로 옮아간 측면이 크다”며 “당의 요충지인 부산경남(PK) 출신이란 점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여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 측 한 의원은 “문 전 실장이 정작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 지금의 지지율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