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왼쪽)이 하지민 양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하 양 뒤에는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상현 군. 대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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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충남 금암초등학교 6학년 하지민 양이 '폐통돌이를 이용한 수동 손 건조기'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창의성 보드게임 클라이밍 큐브'를 발명한 울산 남부초등학교 6학년 이상현 군이 차지했다.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발명대회로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대회에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929점을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299명의 수상자가 나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은우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과학관에 전시된 발명품을 한 작품씩 둘러봤는데 재미는 물론 특허 신청이 가능한 작품도 많았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이나 준비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과 입상작 전시회 개막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박춘란 충북도부교육감, 이세경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김명수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장,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부사장, 박준택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 장호완 지질자원연구원장,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 정혁 생명공학연구원장, 조청원 과학기술공제회이사장, 김영식 KIST기술정책연구소장, 각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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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이사는 "최근의 스마트폰 사례는 과학기술은 선두 주자를 단순히 따라가는데 머물러서는 안 되고 변화를 리드하는 선두 주자가 돼야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계속 노력해 세계 속에 과학 한국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유럽 등에서 해외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수상자 15명도 연수 기회를 제공받는다. 연수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은 과학 꿈나무 양성을 위해 1979년 첫 대회부터 33년째 후원을 해오고 있는 한국야쿠르트가 지원한다. 수상작 299점은 다음달 10일까지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시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현경 동아사이언스기자 uneasy75@donga.com
▶ 제33회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