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야 흔치 않지만 아직 보건의료 환경이 낙후됐던 한때 여름철이면 고질적으로 찾아오는 전염병이 있었다.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눈 질환이 그것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한 종류이기도 한 아폴로눈병에 해마다 여름이면 이를 피하느라 온갖 해프닝이 벌어지곤 했다. 연예인들에게도 이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1981년 오늘, 당시 보건사회부가 아폴로눈병 발생 주의보를 내렸다. 수영장과 대중목욕탕 등에서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방역 대책에 나선 것이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