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이나 소개팅에서 여성은 외모에 대해, 남성은 능력이나 직업 등에 대해 평가 절하하는 듯한 표현을 하면 '막말'이라 생각해 불쾌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향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말'을 들었을 때 서둘러 자리를 끝내거나 속으로 삭히는 등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가 회원 582명을 대상으로 23~29일 '맞선 시 상대방에게 들은 막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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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29.4%·171명), "연봉은 많이 받으세요?"(23.7%·138명), "키가 몇이죠, 깔창했나요?"(11.2%·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회원들이 겪은 막말 중 1위는 "외모에 별로 신경 안 쓰나 봐요"(39%·227명)로 조사됐다. 2위는 "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32.3%·188명), 3위는 "물만 마셔도 살 찌나 봐요"(19.8%·115명)가 차지했다.
막말을 들으면 대처하는 행동에 대해선 '서둘러 자리를 끝낸다'(38%·221명)와 '화나지만 속으로 삭힌다'(34.9%·203명)는 반응이 많았다. '막말에 대해 지적한다'는 답변은 26.6%에 해당하는 155명에 그쳤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