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1년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3명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각각 상금 2억7000만 원씩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은 1968년 시작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을 2003년 확대 개편한 것으로 국내 과학기술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노 교수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차세대 반도체의 후보로 각광받고 있는 금속산화물 반도체의 원천 기술과 소자를 개발했다. 그는 금속산화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리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해 국내 응집물질 물리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만 300편 이상 발표했으며 인용횟수도 7000회를 넘는다. 국내 물리학 연구에서는 최다 기록으로 꼽힌다. 특히 1999년 F램의 피로현상을 다룬 ‘네이처’ 논문은 인용횟수가 1250회를 넘었다. 노 교수는 “20년 동안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금속산화물이라는 하나의 주제만 연구할 수 있었던 게 과학자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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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방법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박 교수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네 번이나 논문을 게재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세계적으로 10여 명밖에 없는 기록이다. NEJM은 의학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저널로 논문 인용지수가 51.4다. ‘네이처’(34.48)나 ‘사이언스’(29.75)보다 높다.
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식은 5일 오전 10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