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학생의 재능과 적성을 살리고 학교 안에서는 불가능한 체험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다. 사진은 국도를 따라 걷는 국토대장정캠프.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체험활동으로 과학·사회 호기심 쑥쑥
중학교 2학년 한모 군은 지난 겨울방학 때 과학 캠프를 통해 과학자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한 군은 “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로켓 체험과 자동차 분해 실험 등을 하면서 과학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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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하는 ‘나다 iCAMP’에서는 창의로봇 공학로봇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최신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다. KAIST 선배와 상담도 가능.
궁궐을 돌며 역사를 배우는 캠프도 있다. ‘2011 궁궐문화 현장학습 캠프’에서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서 우리 민족의 생활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땀을 흘리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29차 국토대장정 한강종주탐사’에 참여하면 국내 최남단 마라도에서부터 서울까지 걷는다. 중간에 열기구 체험, 과학탐구, 문화유적 답사, 생존훈련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 학습방법, 인성·리더십 향상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늘면서 공부 방법과 진로 설계를 도와주는 캠프도 늘었다. 인성스쿨이 주최하는 ‘청소년 진로컨설팅 캠프’에서는 홀랜드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직업 유형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이나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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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난 주말-휴일, 교외활동 다양
주말에는 전시관이나 문화공간을 찾으면 다양한 학교 밖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국립서울과학관(종로구 와룡동)은 초등학생을 위해 만화경, 물로켓, 에어로켓을 만드는 일일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덕수궁(중구 정동)에서는 학기 중 쉬는 토요일에 덕수궁과 정동의 역사문화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 탐구학습관(중구 회현동)은 매주 토요일 부모와 함께하는 일일 과학실험교실을 진행한다. 천연비누, 주머니손난로, 화석 만들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시)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청소년 현대미술 감성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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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창의체험자원 지도(CRM)’ 항목을 선택하면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이 이용할 만한 체험시설 전시시설 문화재를 찾아볼 수 있다. 지역별이나 과학·인문·예체능 등 분야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