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민 10만여 명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AFP통신 등은 19일 수도 마드리드 4만 명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총 10만여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시위에는 청년, 실업자는 물론 유모차 부대까지 등장했다.
자칭 ‘분노한 사람들(The indignant)’이라 명명한 시위대는 정치인들과 은행가들의 부패로 금융위기가 초래됐고 이로 인해 긴축정책이 도입됐다며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우리는 정치인이나 은행가들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긴축 조치와 예산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서 한 연설자는 “우리는 이 나라를 마비시킬 것이다. 이번 시위가 총파업 실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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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