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상벌위원회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명백한 ‘보크 오심’을 범한 심판진에게 9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잠실 한화-LG전 9회초 2사 3루서 LG 임찬규의 보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오심을 범한 4심과 대기심 등 해당 경기의 심판위원 5명 전원에 대해 야구규약 169조 ‘제재범위’에 의거해 출장정지 9게임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심판진은 10일부터 1·2군 경기에 출장할 수 없으며 별도의 벌금이 없는 대신 출장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못 받게 됐다.
이날 상벌위에 참석했던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심판 징계로는 사실상 2000년 이후 가장 무거운 징계다. 단순 오심이 아니라 심판원 전원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오심이라 징계수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