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조용승-홍순태 교수끈이론으로 빅뱅우주론 설명
우주가 입자가 아니라 ‘끈(string)’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끈이론은 기본입자가 점이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며 전자나 쿼크 같은 입자가 끈의 진동패턴이 달라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끈의 존재가 아직 실험으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물리학계에서는 수십 년 동안 활발히 연구돼 왔다.
조용승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는 1일 “끈이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빅뱅우주론을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홍순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빅뱅우주론은 우주가 무한히 뜨거운 작은 점(입자)이었다가 137억 년 전 갑자기 폭발적으로 팽창해 지금의 우주가 생겨났다는 이론이다. 1970년 스티븐 호킹과 로저 펜로즈는 이 작은 점(특이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호킹-펜로즈’ 이론을 내놨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