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인연없던 佛 오픈 8강에우승후보들 불참-줄줄이 탈락
마리야 샤라포바(24·러시아)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독 프랑스오픈과 인연이 없다. 2004년 17세의 나이로 윔블던 챔피언에 오른 뒤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트로피를 안았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일단 행운까지 따르고 있다. 강호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가 불참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1번 시드 카롤리네 보스니아키(덴마크), 2번 시드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3번 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는 16강전 이전에 탈락했다.
프랑스오픈에 9번째 출전한 세계 7위 샤라포바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3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접전 끝에 2-0(7-6, 7-5)으로 물리쳤다. 2년 가까이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부진했던 샤라포바는 2009년 이후 다시 메이저대회 8강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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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