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한국여성들에 대한 입국심사가 까다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29일 "한국여성들이 캐나다 입국 때 종종 과도한 입국심사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이는 캐나다 내에서 일부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 행위를 저지르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한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밴쿠버로 데려와 성매매를 시켜오다 최근 구속된 홍 모 씨(35) 사건과 관련, "아직도 밴쿠버에서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영사관 김남현 영사는 "홍씨가 밴쿠버로 데려왔던 여성 5,6명이 아직도 현지에서 성매매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지 경찰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들을 찾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성매매는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킬 뿐 아니라 국내 및 주재국의 법령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총영사관은 이어 "캐나다를 여행하거나 체류 중인 한국 관광객과 교민들은 성매매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