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엔 4시간30분 걸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넘게 만나 정상회담과 만찬을 했다. 지난해 5월 방중 때에는 4시간 30분 동안 회담과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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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30분경(현지 시간) 시작된 정상회담은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위원장과 중국 수뇌부는 만찬을 가진 뒤 오후 8시 45분경 인민대회당을 빠져나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극찬하고, 후 주석은 북한의 최근 개혁개방 노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 일행은 24일 오후 2시 난징역을 출발해 특별열차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약 19시간 만에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이어 김 위원장 일행은 곧장 댜오위타이로 옮겼다. 댜오위타이에는 오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찾아가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