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최악의 경우 4.5%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1.0%포인트 높은 연 4%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한국은행에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KDI는 22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환율, 국제 원자재 가격, 총수요 압력 등 거시경제 변수를 고려할 때 올해 물가상승률이 4.5%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변수를 가정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본 물가상승률은 4.1%다.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는 가스 및 전력 가격이 하반기에 상승하면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나왔다. KDI는 “집세와 개인서비스 등의 물가상승세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물가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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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