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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엄홍길과 울진 금강송 숲길 걷기

입력 | 2011-05-20 03:00:00

내일 수도권 산악인 85명도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을 히말라야 정복 산악인 엄홍길 씨(51)가 걷는다. 19일 울진군에 따르면 엄 씨는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울진을 찾아 수도권 산악인 85명과 금강송 숲길을 탐방할 예정이다. 소설가 김주영 씨도 동행한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북면 두천리∼서면 소광리를 잇는 13km로 20∼30m 크기의 금강소나무(사진) 수십만 그루가 하늘에 닿을 듯 쭉쭉 뻗어있는 곳이다. 금강소나무의 나이는 500년부터 100년까지 다양하다.

이 숲길은 조선시대부터 ‘십이령(열두 고개) 보부상길’로 유명하다. 당시 보부상들이 울진 죽변항 등에서 간고등어나 소금, 미역 등을 구입해 인근 봉화군과 영주시, 안동시 등 내륙지방으로 갈 때 이용했다. 그만큼 숲길에 담긴 이야기도 많다.

엄 씨는 금강송 숲길을 걸은 뒤 울진지역 초등학생 50여 명과 만나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울진군 박금용 관광기획담당은 “엄 씨가 ‘산악등반은 아니지만 최고의 소나무 숲을 걷는 것도 매력적일 것 같다’며 흔쾌히 참여했다”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울진금강송을 널리 알리는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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