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역세권·대단지… 수도권 ‘돈 되는’ 미분양 아파트들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3월말 7만7572채로 전달(8만588채)보다 3000채 이상 줄었다. 이는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수도권 택지지구나 역세권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 등은 알짜 미분양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경우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소비자뿐만 아니라 여윳돈 투자자도 이런 조건을 갖춘 단지라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기대되는 단지
동익건설 동익 미라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용인시 서천지구 1, 4블록에서 98∼111m² 1382채를 분양했다. 현재 1, 4블록 각각 60% 정도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며, 계약금은 분양가의 13%만 내면 된다. 서천지구는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원 영통지구와 접해 있다.
○ ‘역세권 불패’
계룡건설 계룡 리슈빌.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동에서 81∼148m² 797채 중 741채를 작년 5월부터 분양 중이다. 현재 15% 정도가 잔여물량으로 남아있으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에 계약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경인선 전철 소사역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며 경인로를 통해 서울 여의도와 신도림 등 서울 도심까지 오가기 쉽다.
○ 교통, 교육, 편의시설 두루 갖춘 대단지
대우건설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목감천과 광명사거리역 주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광명동 일대가 광명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부동산 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