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고장정지 횟수 줄이는 등 안전성에 큰 공설비 신뢰도 높여 원전안전-수출진흥에 구슬땀
○ 인사·조직혁신에 지속적 노력
또 노사관계 선진화 차원에서 단체협약 기간 중임에도 노조를 설득해 지난해 단체협약을 개정했다. 이로써 성과와 능력중심의 직무성과 연봉제를 지난해 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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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헤드헌팅 방식의 ‘공개보직 경쟁제’를 도입해 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운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팀장급 이상 583개 직위 중 89개(15%)에 대해 공개보직 경쟁제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61개 직위 중 146개(26%)로 비율을 늘렸다.
조직 운용에선 ‘책임경영 사업부제’를 통해 내부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부 간 경쟁에 따른 성과를 보상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예컨대 4개 원전본부 및 한강본부를 대상으로 2009∼2010년에 걸쳐 책임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권한을 위임했다.
또 핵심역량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기 위해 본사 조직을 16개 처·실에서 11개 처·실로, 100개 팀에서 50개 팀으로 슬림화했다. 전체 사업소에 있던 부·과 직제를 폐지하고 대팀제로 바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 낭비 없애고 재무건전성 제고
공기업 특유의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한수원은 2009년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16.1% 삭감하고 임금동결 및 3직급 이상 간부의 임금반납을 추진했다. 부채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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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6시그마와 TDR 경영혁신으로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17개 혁신과제를 선정한 데 이어 182명의 6시그마 요원을 양성했다. 지난해에는 총 34개(본사 7개, 사업소 27개) 혁신과제를 추진하면서 554명의 6시그마 요원을 배출했다.
○ 사회공헌, 중기 상생으로 성과공유
사회공헌과 중소기업 상생도 한수원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다. 한수원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회사와 지역의 상생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한수원 사회봉사단’을 2004년 6월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민들레 홀씨기금’ 16억 원을 모금해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다. 한수원의 이런 나눔경영은 지난해 11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포브스코리아가 주관한 사회공헌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협력사와의 상생 차원에서 한수원은 기술개발과 판로 개척, 인력 및 금융지원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한수원은 최근 2년간 뉴파워 대출 등을 통해 총 976억 원의 자금을 협력사에 제공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