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완제품 키트 인기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다음은 플라스틱 커피잔을 이용해 윈도팜을 만드는 방법이다. 제작법과 설계도 등 자세한 내용은 미국의 윈도팜 동호회 사이트(our.windowfarms.org/tag/officialhow-tos)나 한국의 동호회에서 알 수 있다. 한국에는 우리집 식물공장 만들기(cafe.naver.com/vegshop)와 식물공장 연구포럼(cafe.daum.net/greenfactory) 등 두 개의 동호회가 있다.
① 커피잔에 구멍 2개를 뚫는다. 잔의 위쪽이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 아래쪽이 물이 나가는 출수구다. 추가로 아래위 컵을 연결할 구멍을 뚫는다. 구멍에 고무 배킹을 끼우거나 호스와 구멍 사이 틈을 글루건을 이용해 막아야 물이 새지 않는다.
③ 아래위 컵을 연결한다. 출수구 호스는 바로 밑의 커피잔에 넣는다.
④ 윈도팜을 창문에 고정한 후 황토볼을 이용해 식물을 심는다. 흙 대신 쓰는 황토볼이나 제오라이트 같은 인공 토양은 양분과 수분을 담아두고, 식물이 쓰러지지 않게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⑤ 맨 위 커피잔의 입수구 호스를 물통에 담긴 수중펌프에 연결한다.
미국에서는 윈도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어항에 쓰는 기포기를 많이 이용한다. 국내 동호인들은 기포기보다 힘이 좋은 어항용 수중모터를 주로 쓴다. 김종범 교수는 “기포기나 모터를 쓸 때는 1시간에 15분 정도 물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자동 타이머를 연결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기포기를 쓰는 대표적인 방법은 미국 윈도팜 동호회 사이트(our.windowfarms.org/files/2009/07/how-to-diy-3-plant.pdf)에서 볼 수 있다. 그림의 공기 주입용 바늘 대신 수족관용으로 나오는 T자 밸브를 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