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스마트 경제도시’ 발표… R&D예산 1조원 투입
서울시가 2020년까지 시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현재 2만3000달러에서 4만 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손경식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청년 최고경영자(CEO)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마곡산업단지를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조성, 관광 및 국제회의를 통한 관광객 유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 콘텐츠산업 육성 등의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연간 500억 원 수준인 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0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외 유명 패션스쿨 유치, 강동구 엔지니어링 콤플렉스 조성, 65세 이상 고령인구 전원 근로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12조569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10만527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