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내정자 평균재산 12억4285만원

靑, 인사청문요청안 국회제출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 국무위원 내정자 5명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 내정자는 28억756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유 내정자(11억296만 원), 권 내정자(9억868만 원), 박 내정자(6억9725만 원), 이 내정자(6억2966만 원)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재산은 12억4285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 내정자의 재산은 충북 청주시 사천동과 율량동, 청원군 남일면 등 7곳에 소재한 본인 소유의 과수원, 논, 임야(총 16억9138만 원)와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12억7200만 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관 내정자들은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 내정자는 2010년분 소득공제 때 소득이 있는 배우자의 인적공제를 신청했다. 그는 개각이 발표되기 직전인 4일 52만5000원을 추가 납부했다. 유 내정자의 배우자도 2008년 소득 합산신고가 일부 누락됐다며 같은 날 139만4000원의 세금을 더 냈다.

남성 내정자 중 소아마비 후유증에 따른 심신 장애를 이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이 내정자를 제외한 3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병대 대법관 내정자 임명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그의 재산은 15억4403억 원이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