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입지를 이미 인정받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청약 접수에 돌입했거나 분양을 앞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은 전국 91개 지역에 총 2만2125채로 2009년 1만5817채, 2010년 1만9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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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올해 서울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은 1만25채.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신규 분양이 나올 택지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강남 서초 성동 마포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가 많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공급하는 ‘래미안 송파 파인탑’의 청약접수가 27일 시작된다.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전용 53∼87m²의 총 794채로 구성됐으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2채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가까우며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SK뷰’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0채 중 85∼127m² 68채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경기고, 휘문고 등의 학군과 코엑스, 선릉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강남의 노른자위다.
그 밖에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첫 분양 물량으로 삼성물산이 짓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도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체 2397채 중 일반분양은 486채.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 금호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도 9월경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707채 중 전용면적 114m²의 23채가 일반 분양분이다.
○ 부산 울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부산에서는 올해 4902채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산 동래구 명륜3구역을 재개발한 지역에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아파트를 짓는다. 6월경 분양 예정으로 전용 62∼151m² 총 1420채 중 1041채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구 중2동에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2369채 중 534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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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과 인천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58m²이며 총 2422채 중 1149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승용차로 5분 거리이며 국도 47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은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으로 재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총 1381채 중 전용면적 59∼114m² 579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