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처방일수율, 큰 병원과 비슷중복처방 등 부작용은 오히려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4일 “지난해 상반기 고혈압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네 의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혈압 관리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 즉 지속적인 약 복용 정도에 맞춰 실시했다. 2만여 개 기관의 환자 450만 명의 청구명세서를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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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처방 시 주의해야 하는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과 ‘권장되지 않는 약제의 병용요법 처방’ 비율도 각각 1.31%와 2.99%로 낮게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2.09%)과 권장되지 않는 약제의 병용요법 처방률(10.39%)이 가장 높았다. 오히려 동네 의원의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이 1.15%,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이 2.48%로 가장 낮았다. 의원의 경우 동일 성분군을 한 번도 중복 처방하지 않은 곳이 1만7414개 중 5785개(41.6%),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을 한 번도 처방하지 않은 곳이 5867개(42.1%)였다. 고혈압 약 사용에 있어서 의원이 상급종합병원보다 잘한다는 얘기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