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소속가수들 ‘라이브 월드투어’ 파리서 시작
“아시아는 좁다! 이제 유럽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사진)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유럽에도 상륙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유럽에서 연다”며 “6월10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드 파리(Le Zenith de Paris)’에서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곳은 미국의 R&B 가수 니요, 5인조 걸 그룹 푸시캣 돌스, 조나스 브라더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공연한 무대다. 한국 가수들이 유럽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 머물던 한류가 한 단계 진화하며 유럽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M의 한 관계자도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의 히트곡이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유럽 각국에 전파되면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팬들이 이들의 춤과 노래, 패션 등을 따라하는 ‘커버(Cover) 영상’이 확대된 것만 봐도 유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