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 주민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교도통신이 일본 경찰청의 사망자 집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번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 중 나이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9천112명으로, 이 가운데 54.8%인 4990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가 극심했던 후쿠시마 현과 이와테 현, 미야기 현 등 3개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54~56%가 이번 지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체력 부족으로 제때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강진 생존자들은 마을이 재건된 후에도 해안에서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