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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 경차는 무조건 안돼!”

입력 | 2011-03-30 13:56:02


28일 다음 아고라에 '한국 여성들이 바라는 남친들의 차 ㅋ'이란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세계닷컴이 보도했다.

세계닷컴에 따르면 'V6 트윈터보'란 닉네임의 작성자는 "한 마디로 남자친구가 좋은 차를 타면 그만"이라며 "잘나가는 대학생은 차가 기본이고, 직장인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없으면 여자친구가 안 생기고 거지취급을 당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어떤 차를 사면 미인을 얻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첫 번째, 경차는 무조건 안 된다. 뚜벅이(걸어다니는 사람)는 '결혼하면 사겠지'란 기대가 있는데 경차를 타는 남자는 그릇이 저것밖에 안 된다고 무시당한다.

두 번째, 소형차는 아무거나 무조건 새 차, 풀 옵션으로 사라. 여자들은 엑센트나 클릭이나 다 같은 차인 줄 안다. 여자들한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새 차인가?', '얼마나 옵션이 좋은가?' 그 뿐이다.

세 번째, 중형이면 OK. 오래된 중형차도 여자들 앞에선 YF쏘나타 2.4 GDi 200마력과 다를 것이 없다. 새 차 냄새만 나면 그 만이다.

네 번째, SUV는 그냥 짐차다. 차종에 관계없이 여자들 눈에는 똑 같은 짐차일 뿐이다. 인정받지 못한다. 주말에 오프로드라도 달리시나?

글쓴이는 마지막에 "중형 새 차 한 대 못 뽑을 신세면… 미인을 얻을 생각을 하지 말라"며 "너 같으면 시집 오겠냐?"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이 글에는 83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중에는 글쓴이에 대한 비난과 경차를 타는 사람들의 자기 비하 등도 많았지만, 아직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