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0일 2011 서울모터쇼 200%즐기기
(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피니트 ‘에센스’ , 닛산 ‘리프’ ,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 바퀴 위의 녹색혁명, 친환경차
이번 서울 모터쇼의 주제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 이에 걸맞게 모두 44대의 친환경 자동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블루스퀘어(Blue²·HND-6)’, 전기차 ‘팝’ 등 친환경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비교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효율성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새롭게 개발된 ‘누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연료소비효율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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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인 ‘CT 200h’,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 ‘LS 600hL’,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세단 ‘GS 450h’,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세단 ‘RX 450h’ 등 렉서스의 모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전시한다.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와 충전시설을 함께 전시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리프는 중형 5인승 5도어 해치백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 모델의 블루모션 라인업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 자동차의 미래를 엿보는 콘셉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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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디자인은 BMW가 선보이는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도 뒤지지 않는다. 스포츠카답게 다양한 경량 기술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BMW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에 감성적 디자인을 갖췄다”며 “앞으로 스포츠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고 말했다. 3기통 터보 디젤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는 81.6kg·m, 최고출력은 365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인피니티의 미래’를 주제로 참가한 인피니티는 콘셉트카 ‘에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긴 보닛과 그와 대비되는 짧은 후면부로 스포츠 쿠페의 역동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인피티니 최초로 가솔린과 전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밖에 기아차의 미니밴과 SUV를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 ‘KV7’, 한국GM의 쉐보레 경차 스파크 기반의 전기 콘셉트카 ‘미래’, 쌍용차의 ‘액티언 스포츠’를 모델로 한 스포츠유틸리티트럭 ‘SUT1’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25대의 콘셉트카가 전시된다.
서울 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 국제 모터쇼로 1995년부터 시작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111개 업체를 비롯해 해외 28개 업체 등 모두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하고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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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