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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과학도의 꿈 무럭무럭… 울산과학관 내일 문연다

입력 | 2011-03-29 03:00:00

롯데장학재단 240억 출연 건립
전시체험관 천체관측실 등 갖춰




30일 개관하는 울산과학관.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과학관이 30일 문을 연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김복만 교육감과 롯데장학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학관은 울산이 고향인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설립한 롯데장학재단(이사장 노신영 전 국무총리)이 240억 원을 출연해 건립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무상 기증할 예정. 울산문수체육공원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총면적 1만7051m²·약 5160평)다.

과학관은 과학전시체험관과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전시체험관 앞에 돔 형태로 만들어진 천체투영실(높이 16m)은 태양계 구조와 우주탄생 비밀 등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날짜와 위치 등을 입력하면 그 지역 별과 행성, 성운, 성단 등 우주 전체 관찰이 가능하다. 또 과학전시체험관 옥상에 설치된 천체관측실에는 250∼400mm 굴절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행성 대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과학전시체험관에는 체험실 100여 개가 설치돼 학생들이 흥미롭게 돌아볼 수 있다. 체험관에는 울산 대곡리 공룡발자국을 그대로 옮겨 1층에 전시해 놓았다. 울산 자연 코너에는 다양한 생태환경이 알기 쉽게 전시돼 있다.

울산과학관은 매주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30명씩을 대상으로 1일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월 2회 토요 휴업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주말 과학체험교실과 주말 발명체험교실(초등학교 3, 4학년 대상)을 연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만 과학관이 없어 교사와 학생, 시민들이 소외감을 느꼈다”며 “다양한 전시·체험물을 갖춘 과학관이 개관하면 천문 관련 교육 기회가 확대돼 과학영재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관 개관으로 울산교육연구단지가 모두 완공됐다. 울산교육연구단지에는 과학관 이외에도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총면적 1만7356m²·약 5250평)인 선진교육센터도 건립됐다. 이곳에는 지난해 12월까지 교육과학연구원과 외국어교육원, 학부모지원센터 등이 입주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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