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철 신원회장 간담회월급 중국의 3분의 1수준, 불량률 제로… 南보다 낫다
의류업체인 신원 박성철 회장(71·사진)은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원은 개성공단 초기 진출업체다.
그는 개성공단 신원 공장의 불량률이 거의 제로이고 옷 1000벌의 오더를 내고 원단을 보내면 1010벌이 생산된다고 말했다. 한국 공장보다 옷을 만들면서 버리는 비율(로스율)이 훨씬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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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진출했을 때 기본급 50달러에서 첫 3년은 동결이었다고 한다. 그 뒤 조금씩 올라 57달러가 됐다는 것.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북한 근로자의 특징은 숙련도가 높고 목표달성 의식이 뚜렷한 것. 그는 “최근 6년간 북한 노동자들이 이직하지 않아 숙련도와 기술수준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 직원들이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가 강해 점심시간도 조금씩 양보해 일을 한다”고 그는 전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