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수입 않기로… 전력화시기 1년 연기
방위사업청은 23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8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 10월 파워팩 개발시험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내 파워팩 생산 업체들이 파워팩의 독일 수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사청의 방침에 강력히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전차의 심장부인 파워팩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국산 개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사청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정부 간 계약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2015년 이전에 미국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탐지장비로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