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갈만한 봄꽃축제
수도권 대표 놀이시설인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원색의 튤립이 가득 피어있다. 튤립 주산지인 네덜란드의 풍차와 잘 어울려 이국적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 동물원 구경과 놀이동산 즐기기는 덤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 내 식물원에서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봄 향기 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식물을 이용한 대형 장식 작품과 서양란 등이 전시된다. 주무대인 식물원 입구에는 올해 상징동물인 토끼 모양의 식물 장식물이 설치돼 있다. 높이 4m의 꽃탑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천마 ‘페가수스’를 형상화했다. 서양란관에는 별자리 중 양자리 사자자리 황소자리 등 3개 별자리의 테마전시가 마련돼 있다. 꽃비가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연출되고 별자리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배울 수 있어 자녀와 들러보면 좋다.
대표적인 놀이시설인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120만 송이의 화려한 튤립이 주인공이다. 3월까지는 오후 9시, 4월부터는 토요일에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 경기에서는 주제별 꽃 축제
○ “평화 기원”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다음 달 9∼24일 인천 강화군 고려산 정상과 고인돌 광장,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는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가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폭침으로 취소돼 올해는 평화 기원의 의미를 담아 개최하는 것.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정상에서 북사면 능선을 따라 낙조봉까지 4km 구간(약 66만 m²)에 붉은색 진달래 꽃밭이 형성된다. 고려산 진달래는 4월 15∼25일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 진달래 포토존, 미술전, 사진전, 강화농특산물장터가 열린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산에는 해마다 4월경 30∼40년 된 벚나무들이 환하게 꽃망울을 터뜨린다. 1.8km에 이르는 벚꽃 길은 가족나들이의 명소가 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