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원가 낮추면 인증… “대기업 단가 인하 압력 막을 것”
‘원가절감 인증제’는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설을 투자해 원가를 절감하면 이를 전문기관이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과 원가 절감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경우 전문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납품 단가 협상 시 단가 인하 요인에서 제외해야 한다.
김 청장은 “기술 개발 덕에 원가가 낮아졌는데 대기업이 그만큼 납품 단가를 깎자고 하면 중소기업들은 기술 개발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제도가 잘 정착되면 협력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제에 참여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원가절감 인증제를 시행하려면 중소기업들이 생산원가를 100%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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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