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재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폐연료봉 냉각수가 완전히 바닥나 대규모 폭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그레고리 재스코 위원장은 어제 하원 청문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 물이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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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현재 수조에 냉각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자위대 헬기와 경찰 물대포 등을 총동원해 원전의 열을 낮추고 있습니다.
또 피폭을 우려해 50명으로 줄였던 원자로 냉각작업 요원을 다시 180명으로 늘리고 원전 작업자의 연간 방사능 피폭 상한치를 2.5배 올리는 등 목숨을 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선이 거의 복구돼 냉각장치를 조만간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