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교양국 PD들이 'PD수첩' 사태에 항의하며 지난주 결의한 제작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시사교양국 PD들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전날 시사교양국장이 제시한 사태 수습방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현재 시행 중인 신임 투표를 일단 중단하고 제작거부 방침도 철회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와 사측에 따르면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은 전날 오후 시사교양국 PD총회에서 최근 'PD수첩'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공정성과 중립성이 확보될 경우 'PD수첩'이 성역 없는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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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진숙 홍보국장은 "추가 인사는 잘못된 인사를 되돌린다는 취지가 아니라 각 부서의 인력 수급 현황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대위는 이달초 'PD수첩'의 주요 제작진이 타부서로 발령나고 대통령 무릎기도 아이템이 시사교양국장의 지시로 취소되자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국장 신임 투표를 진행해 왔다.
MBC 노조는 이번 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18일 사측과 갖기로 한 고충처리위원회와 다음주 공정방송협의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