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별, 대지진 일본 돕기 팔 걷었다김현중 1억…추성훈 대회 불참 “가족 지킨다”
배우 배용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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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사진)이 일본 지진 피해자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내놓는 등 한류스타들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
배용준은 14일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배용준 씨가 추운 날씨에 피난처는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상황에 있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전해 듣고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식료품과 담요 등 가장 시급한 물자들부터 지원해주길 당부했다. 앞으로도 도울 방법을 계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용준은 2004년 일본 니카타 지진 피해자를 위해 3억원,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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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장근석도 14일 “재해자 여러분이 하루빨리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성금 1000만엔(약 1억3760만원)을 일본 팬클럽을 통해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다른 한류스타들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류시원은 12일 이미 수 천 명의 일본 팬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메일을 발송한데 이어 14일에도 “일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고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밝혔다.
보아,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등 일본 활동 가수들이 다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연말 일본에 진출한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지진 피해민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JYP 측은 “2PM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아파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M 측도 “우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모두가 안타깝고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규모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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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