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직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모든 직원이 일년에 이틀씩 유급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이 제도로 지난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 등 자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이 총 7000 시간을 넘는다.
녹색 경영도 ‘지속가능 경영’의 큰 축을 담당한다. 은행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계단을 새롭게 단장해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작년 6월부터는 직원의 명함을 친환경 용지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명함 오른쪽 하단에는 재생 섬유 사용을 나타내는 친환경 인증 마크가 새겨져 있다. 또 업무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해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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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SC제일은행을 비롯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소속 임직원들은 지난해 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기부’했다. 이들은 세계 명작들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녹음도서)을 만들거나 점자책 제작에도 참여했다. 오디션을 통해 각 임직원의 목소리에 맞는 책을 배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제작된 오디오북 500부와 점자책 100부는 올 봄 시각장애특수학교와 도서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도미터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기업아이덴티티팀 상무는 “오디오북 제작은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한국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활동”이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