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다피 정권이 막다른 골목에 몰림에 따라 ‘포스트 카다피’ 체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반대파를 철저히 억압해온 카다피 정권의 특성상 아직 뚜렷한 조직이나 인물이 드러나지는 않는 상황. 하지만 카다피 체제의 고위 관료와 부족장들이 하나둘 반정부 시위대 편으로 돌아서면서 새 체제를 이끌 얼굴들도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
▼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 ▼
과도정부 지도자로 추대 전면부상
▼ 타리크 사드 후세인 대령 ▼
반정부 시위대 트리폴리 진격 지휘
▼ 압델 살람 잘루드 ‘마가리하’ 부족장 ▼
관료 많은 ‘제2부족’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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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부족 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는 이제 카다피의 형제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던 알와르팔라 부족이 주목된다. 600만 인구 중 100만여 명이 소속된 최대 부족이다. 1988년 팬암기 폭파범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압델바세트 알메그라히가 속했던 제2부족 마가리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 ‘더내셔널’은 “마가리하 부족에 고위급 정부관료와 보안 기관 출신이 많다”고 전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