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사진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은 겉으로는 대회 유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는 대회 유치에 상당한 자신감이 묻어 있다. 2009년 7월부터 유치위를 이끌고 있는 조 위원장은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치위 수장을 맡았다. 2010대회 유치전에는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2014대회에는 한승수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 평창의 대회 유치 가능성은….
― 주요 유치 전략과 활동은….
“평창은 세계 스포츠 무대에 이미 이름을 널리 알렸고 겨울올림픽을 개최할 능력도 인정받았다. 개최지 결정은 IOC 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위원별 맞춤 전략으로 평창 지지를 설득하고 있다. 또 ‘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한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확산, 새로운 시장의 성장 등 평창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세계 각지를 돌면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위원장을 맡은 이후 지구를 열 바퀴는 넘게 돈 것 같다.”
― 진행 중인 IOC의 현지 실사는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 두 차례 현지 실사는 주로 도면 위주라 현장감이 다소 부족했다. 이번에는 실제 경기장과 경기하는 모습 등을 중심으로 해 생동감을 살렸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핵심 시설인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이미 완공된 경기장과 교통망 등 4년 전에 비해 평창의 진전된 모습을 도면이 아닌 실물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진정한 ‘그린 올림픽’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대회 이후 평창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또 평창 일원은 올림픽 특구로 지정돼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 남은 기간 주요 일정은….
“현지실사를 마치면 5월 후보도시 브리핑에 이어 7월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3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체육기자연맹 총회와 4월 영국 스포츠어코드 등 국제 행사에 대비해 프레젠테이션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 국민들께 부탁할 점이 있다면….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