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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전문적으로 풀자니 전문적으로 풀겠다"

입력 | 2011-02-15 11:42:30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섬데이’의 표절논란과 관련해 김신일에게 다시 공세를 펼쳤다.

14일 “‘섬데이’가 ‘내 남자친구에게’를 표절했다면, ‘내 남자친구에게’도 커크 프랭클린의 ‘호산나’,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유’를 표절한 것”이라고 반박한 박진영은 15일 다시 “전문적으로 풀자고 하시니 전문적으로 풀어드리겠다”며 해당 외국 곡의 악보를 공개해 ‘내 남자친구에게’와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박진영이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악보는 2002년 발표된 커크 프랭클린의 ‘호산나’, 김신일이 작곡한 애쉬의 2005년 발표곡 ‘내 남자친구에게’, 2009년 발표된 마일리 사이러스의 ‘버터플라이 플라이 어웨이’와 제이 모스의 ‘가드 해픈즈’, 그리고 박진영이 작곡한 아이유의 ‘섬데이’의 네 마디 악보가 차례로 담겨 있다.

이들 곡의 네 마디는 멜로디가 서로 비슷하고, 코드 진행도 비슷하게 전개된다.

박진영은 “김신일께서 표절이라고 14일 언론에 공개한 전문적인 자료에 덧붙여 본 것이다. 김신일씨께서 하신 똑같은 방법으로 며칠동안 자료를 찾아보니 5곡이나 똑같은 곡이 나올 정도면 아마도 유사한 더 많은 곡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김신일씨를 포함해서 뒤의 4곡의 작곡가들은 커크 프랭클린의 곡을 표절한 걸까”라고 반문했다.

박진영은 또한 “김신일씨는 이 곡에서 쓰인 코드 진행이 팝에서 흔히 쓰이는 코드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이 복잡한 재즈 코드’라고 주장하셨다. 다음은 김신일씨께서 주장하셨던 화성(chord)에 대한 비교 자료이다”면서 ‘내 남자친구에게’와 ‘오피셜리 미싱 유’의 화성을 비교하는 악보도 함께 첨부했다.

박진영은 “악보를 보고, 김신일께서 주장하신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김신일씨의 곡과 ‘오피셜리 미싱 유’는 곡의 중심이 되는 후렴구 8마디의 화성이 80%이상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신일은 이에 앞서 15일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진영씨가 본인의 곡 ‘섬데이’와 비슷하다고 반론한 제이 모스의 ‘가드 해픈즈’는 2009년에 발표한 곡이고, 14일 박진영씨의 곡 ‘섬데이’와 비슷하다고 발언했던 두 곡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 외국 아티스트들하고 대화하는 게 순서이고 절차이지, 훨씬 이후에 작곡해 표절시비에 오른 박진영씨가 발언을 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진영씨가 비논리적이며 감정적인 대처가 아닌 이성과 논리로 성실한 답변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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