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잡고 단독2위 고수15점 포포비치, 범실도 최다
도로공사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용병 공격수 쎄라의 활약(21득점, 공격성공률 40%)과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워 GS칼텍스를 제압했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3-1(22-25 25-20 25-15 25-22)로 꺾고, 올시즌 11승(6패)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3위 흥국생명(8승9패)을 멀찍이 따돌리고 단독 2위를 고수 중인 도로공사와는 달리 GS칼텍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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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1세트를 GS칼텍스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쎄라는 19-14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포인트를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겨루는 3세트에는 센터 하준임의 신들린 서브 쇼가 펼쳐졌다. 하준임은 9-12로 뒤졌을 때 서브로만 2득점을 하는 등 내리 7득점을 해 팀의 역전승리에 큰 몫을 했다. 하준임은 블로킹 2득점, 서브 3득점을 챙기는 등 10득점을 했고 황민경과 이보람도 나란히 12득점씩 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공격수 포포비치는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8개로 가장 많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