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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터디]국가영어능력평가 준비 어떻게···

입력 | 2011-02-14 03:00:00

듣기·읽기 배경지식·어휘 쌓고···
말하기·쓰기 쉬운 문장부터 익혀야···




국가영어능력평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 여부가 2012년에 결정된다.국가영어능력평가가 도입되면 영어학습에서 말하기와 쓰기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가영어능력평가(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가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형 토익·토플’로 불리는 이 시험은 우리나라 학생의 영어능력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기존 해외 영어시험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에 국가영어능력평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체되지 않더라도 2013학년도 수시 전형부터 대학이 국가영어능력평가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가영어능력평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월까지 문제 유형 등 시험 세부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국가영어능력평가는 영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의 네 가지 능력을 고루 평가하는 시험이다. 세 종류의 시험으로 나뉜다. 대학생이 졸업, 취업, 유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인 대상 1급과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고등학생 대상의 2, 3급이다. 2, 3급 성적은 점수 대신 등급으로 통보된다. 1급은 96문항을 137분간, 2, 3급은 각 70문항과 72문항을 135분간 풀어야 한다. 시험은 인터넷기반시험(IBT) 방식으로 치러진다.

국가영어능력평가가 시행되면 영어 학습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듣기와 읽기영역 평가로만 구성된 수능과 달리 말하기와 쓰기 영역 평가가 포함돼 네 가지 영역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의 내신뿐만 아니라 학력평가도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영어시험을 치르는 방식도 지금까지의 종이시험지기반(PBT) 방식에서 인터넷기반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최재식 청담러닝 ESL연구소 소장

○듣기·읽기… 매주 분량을 정하고 꾸준히 연습하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처음 보게 될 학생은 예비 고1이다. 지금까지 영어 내신과 수능에서 말하기와 글쓰기를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를 준비해야 향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국가시험이기 때문에 문제는 중고교 영어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과서의 주요 주제와 배경지식 및 어휘를 공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듣기 영역의 문제 유형은 짧은 대화를 듣고 한 문제를 푸는 기존의 수능 문제유형에 긴 강의을 듣고 여러 문제를 푸는 토플 문제유형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긴 강의를 듣고 이해해야 하므로 난도는 수능보다 높을 것이다.

짧은 대화로부터 시작해 길고 어려운 강의를 듣는 연습을 일주일에 2, 3번, 한 번에 30분∼1시간 꾸준히 하자. 귀로 듣지만 말고 들으면서 주요 내용을 받아 적는(note-taking)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읽기 영역은 짧은 글을 읽고 한 문제를 푸는 기존의 수능 문제유형이 아니라, 긴 지문을 읽고 여러 문제를 푸는 토플 문제 유형이다. 15∼20개의 지문과 지문당 문제 2, 3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보다 지문이 길고 전문적인 분야의 지문이 많기 때문에 문장 하나하나 정확하게 해석하면 시간이 부족할 소지가 높다. 문장 단위의 해석보다는 지문의 중심 생각과 근거가 되는 주요 세부사항을 표시하면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신문 기사나 전문적인 내용의 글을 일주일에 2∼3개씩 읽는 습관을 들이자.


○말하기·쓰기… 그림과 사진을 활용하라!

말하기는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영역이다. 실수가 두려워 영어로 아예 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일단 간단한 말하기 활동으로 말문을 틔우자. 말문을 트는 방법으론 ‘따라 말하기’가 효과적이다. 오디오 테이프나 DVD를 틀어놓고 들은 문장을 바로 따라 말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반복해서 듣고 따라 말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따라 말하기가 익숙해지면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자. 다음 단계는 3, 4개의 연결된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거나 도표를 보고 내용을 이해한 뒤 문단단위로 설명하는 연습. 마지막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근거를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은 쓰기 영역.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글을 쓰려 하지 말자. 짧은 문장쓰기부터 시작해보자.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그 내용을 한 문장으로 묘사해 쓰는 연습을 하면 영어 글쓰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영어일기나 편지쓰기. 일기나 편지를 영어로 쓰면 영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더 긴 글을 쓸 수 있다. 영어로 긴 글을 쓸 수 있는 실력이 생겼다면?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에세이쓰기 연습을 시작하자.

그림·사진 묘사하기, 편지쓰기, 에세이쓰기 연습을 꾸준히 반복하면 국가영어능력평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어능력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

최재식 청담러닝 ESL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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