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캡틴의 代’ 를 이을까
공교롭게도 대표팀 세대교체가 주요 선수의 공백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1월엔 붙박이 공격수 박주영(26·모나코)이 부상당하는 바람에 대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 등이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4·알 힐랄)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다시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게 됐다.
○ 박지성 자리엔 박주영, 구자철
광고 로드중
○ 이영표 공백엔 홍철, 윤석영
조 감독은 왼쪽 수비수 이영표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 일찌감치 홍철(21·성남)과 윤석영(21·전남) 등 젊은 선수를 지목해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 감독은 “당장 이영표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겠지만 홍철과 윤석영 모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온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가 어리고 수비수로서 경력도 짧지만 조 감독은 이들이 공격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왼발잡이라는 장점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터키전이 그 첫 시험대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낙마한 최성국(28·수원)은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조 감독의 검증을 받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