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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노동운동에 휘발유 붓겠다”

입력 | 2011-01-29 03:00:00

대정부 강경투쟁 예고




2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차기 위원장에 선출된 이용득 당선자가 대(對)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이 당선자는 27일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지난 지도부가 현장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나는 휘발유를 붓겠다. 착각하는 현 정부, 한번 붙어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가 존재하려면 강한 노동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며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시행 이후 잘 모르는 사이에 이미 현장(노조와 노동운동)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노총과 정부가 합의한 타임오프와 7월 실시될 복수노조 등을 포함한 현행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대해 전면 개정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타임오프 철폐는 단위노조가 단체로 저항하고 (타임오프를 지키지 않는 등) 법을 어겨야 (철폐)된다”며 “악법은 노동자들이 어겨서 깨뜨려야 하고 그 책임은 내가 모두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수노조에 대해서도 “정부가 복수노조를 이유로 (노조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 행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노조법은) 더는 존재할 가치가 없는 악법”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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