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2명 중 1명은 취업률이 높아도 전문대보다는 4년제 지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1월 5~24일까지 고3 수험생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시에 지원한 547명 중 53%(292명)가 지방 4년제 대학과 취업률 높은 전문대 두 곳에 모두 합격했을 경우 4년제 지방대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전문대에 가겠다는 수험생은 25%(137명)에 그쳤다.
4년제 지방대를 택한 이유로 55%(159명)가 전문대보다 4년제 대학 졸업생에 대한 인식(또는 대우)이 좋은 점을 꼽았다. 지방에 있을 뿐 우수한 학교도 있다는 응답은 31%(90명)였다. 자신의 적성이나 취업률보다는 사회 인식 때문에 4년제 대학을 선택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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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72%(396명)는 서울과 경기도를 벗어나면 지방대라고 답했다. 수도권에 있더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은 지방대라는 응답은 15%(80명), 기숙사 또는 자취 생활을 해야 하면 지방대라는 응답은 7%(36명)였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대다수 학생이 수도권 내 4년제 대학 진학을 맹목적으로 목표로 한다. 고3이 되기 전 대입 목적을 명확히 하고 미래가치, 취업에 따라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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