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3인 복귀 가능성 시사…갈등 봉합되나?현 소속사서 한솥밥 먹으며 정상활동양측간 불신 지속땐 재분열 소지있어5인 체제 유지 매니지먼트 아웃소싱‘전문성 없다’는 3인 주장 반박 못해
(왼쪽부터)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등 카라 3인이 조건부 복귀의사를 밝히면서 카라 내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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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이하 카라 3인)이 조건부 복귀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파문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연예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DSP미디어가 “대화와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카라 3인 측이 “‘5인 카라’가 제일의 원칙이며, 요구사항을 들어주면 복귀하겠다”며 전에 비해 훨씬 유연해진 태도를 보이면서 이번 사태가 파국은 피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섯 명의 카라’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추정할 수 있는 결말은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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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양측에 생긴 심각한 불신을 완벽하게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불만과 갈등은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
두 번째는 ‘5인의 카라’가 전속계약은 DSP미디어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매니지먼트 회사와 손을 잡는 것이다. 즉 DSP미디어가 매니지먼트 아웃소싱을 하는 형식이다.
카라 3인은 19일 2차 입장 표명에서 “20 10년 3월 DSP미디어 이호연 대표의 유고 이후 전문성이 없는 경영진이 관리를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기획이 이뤄지지 못했고, 소속사와 멤버들과의 신뢰가 점점 약화됐다”며 현 경영진에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로 DSP미디어의 현 경영진은 지난해 한때 아웃소싱을 검토한 바 있다. 3인 측이 이 방법을 요구한다면 DSP미디어 측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매니지먼트를 다른 회사에 맡길 경우 ‘전문성이 없다’는 주장을 인정하는 꼴이 되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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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SP미디어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