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사단은 지난해까지 장병 일부가 무장공비 침투로를 답사하는 자체 행사를 매년 개최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 ‘1·21사건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올해부터 행사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당시 남파된 무장공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신조 씨(70·목사·사진)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김 씨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1·21사건의 전후사정에 대해 강연한 뒤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민간인통제구역에 있는 안보 견학장을 찾아 철책선을 뚫고 침투하는 장면 등을 재현하게 된다. 또 당시 침투로였던 파주시 파평면 파평산 일대 약 3.5km 구간을 장병들과 함께 걸으며 침투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할 계획이다. 김 씨는 이번 행사 초청을 받고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년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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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