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총 새 회장에 신경식 성동초교 교감
신 회장은 대구교총이 1981년 경북에서 분리된 이후 선출된 회장 가운데 최연소다. 9000여 명인 대구교총 소속 교원이 학교 현실을 개선할 ‘구원투수’로 그를 선출했다. 그만큼 교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교단의 현실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그는 ‘사랑과 존경’이 중심이 돼야 할 학교에 ‘교권과 학생인권’ 같은 법적 용어가 목소리를 높일수록 공교육은 흔들리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담임 맡은 반의 아이들이 다른 반보다 시험 성적이 떨어지거나 달리기를 잘 못해도 속이 상하는 게 교사들의 마음”이라며 “그런데도 사회가 학교를 자꾸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면 아무리 교사라도 학생들한테서 마음이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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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60년 전통의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지만 그동안 묵묵히 교단을 지켜 학부모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임기 3년 동안 대구교육에 강요와 규정보다는 사랑과 존경이 학교를 지키는 기둥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회장단은 △이종수(강동중 교장) △유양희(용지초교 교감) △천민필(공산초교 교사) △서종문(시지중 교사) △이종목 씨(대구교대 교수) 등 5명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