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역전승… 여오현 통산 3500리시브 돌파
그래도 올 시즌은 다를 것 같았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후 2연패를 당하긴 했어도 바로 전열을 정비했고 2라운드부터는 문성민이라는 날개까지 달며 6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동네북 신세였다. 약체 상무신협과 KEPCO45에도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두 팀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만났다.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번에도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1(19-25, 30-28, 25-21, 25-18)로 꺾고 상대 전적 5연승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58%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42점을 쓸어 담았고 박철우도 친정팀을 맞아 서브 2득점을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3승(5패)째를 거두며 4위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고비에서 잇달아 서브에 실패하는 등 양 팀 최다인 10개의 실책을 한 게 발목을 잡았다.
상무신협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3-2(25-27, 25-21, 21-25, 25-23, 23-21)로 꺾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5-12, 25-23, 25-18)으로 누르고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일 인천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0-3으로 져 8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