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가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 지분 51%를 사들였다. 노천(露天) 탄광인 훗고르 탄광의 추정 매장량은 1억 t을 넘는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 포스코 등 국내 8개 공기업과 민간기업 컨소시엄은 일본 스미토모, 러시아 국영철도공사와 손잡고 내년 1월 세계 최대 유연탄광인 타반톨고이 탄광 입찰에 참여한다. 탐사가 이뤄진 6개 탄전의 매장량은 60억 t이고, 이번 입찰 대상 탄전의 매장량은 12억 t에 이른다. 중국과 미국도 입찰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92년 필자가 진념 동력자원부 장관의 몽골 방문을 동행 취재했을 때 만난 몽골 고위인사들은 한국과의 자원협력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몽골 수도(首都) 울란바토르는 1995년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했고 이듬해 시내 1km 구간을 ‘서울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 도시를 누비는 차량의 상당수는 한국산 중고 차량이다. 지난해 몽골 출장을 다녀온 강천구 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부장은 “많은 몽골인들은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 경이적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을 향후 몽골 경제발전의 모델로 여기면서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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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