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글로벌 물류회사들의 국내 물류회사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전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연구원의 분석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구원은 20일 “글로벌 경제위기 후 전 세계적으로 물류업계의 M&A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물류회사들이 대형 글로벌 회사들의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물류업계 M&A는 66건으로 2009년 상반기의 36건보다 83.3%가 늘어났다.
연구원은 특히 이 같은 M&A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M&A는 2008년의 경우 전체 M&A의 34% 수준이었으나 2009년은 49%, 2010년 상반기에는 60%로 절반을 넘어섰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